신카이 마코토 특별전 보고 왔습니다.


오늘부터 씨네코드 선재에서 상영하는 '신카이 마코토 특별전'을 보고 왔습니다.

장소 자체는 정독도서관 바로 앞이라 몇 번 가 본적은 있는데, 정작 여기서 영화를 본 건
2002년에 '와라나고' 때 영화보러 간 이후로 처음이군요. (그때는 하루에 두 편씩 두 번 나눠서 봤죠.)

보통 안국역에서 내려서 감고당길을 따라서 들어가는 게 정석 루트지만, 저는 '3호선 타는 건 싫어'라면서 광화문역에서 마을버스(종로 11번) 타고 삼청동길 쪽에서 내려서 북촌길로 걸어갔죠. 뭐 어쨌든 3분 전에 도착.

맥*무비와 인*파크에서 쿠폰, 할인카드 등을 아낌없이 써서 예매한 확인서를 내고 표 3장을 교환받았습니다. (총 할인액 10000원, 총 결제금액 12500원) 하지만 3장을 한꺼번에 현장구매하면 15000원이랍니다. 참고하세요.

저 말고도 한꺼번에 3장을 끊어가신 분이 두어분 보이더군요. 오오 용자 오오

첫번째 - 별의 목소리 +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DVD 상영인줄 알고 겁을 냈는데 그건 아니고, DV CAM이었던 모양입니다. 뭐 원래부터 소스가 조금 애매해서 고화질은 기대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간만에 보는 신우와 미나 미카코와 노보루는 반가웠습니다. 근데 쵸비 이넘아는 언제 사이타마까지 간 거냐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는 뭐...

두 작품 합쳐서 40분이라는 매우 짧은 러닝 타임을 자랑(?)합니다. 돈은 제 값 다 받으니 유의하시길.

그리고 옆 슈퍼에서 컵라면을 하나 끓여먹고…….

두번째 - 초속 5cm

필름 상태가 좀 안 좋긴 하죠. 그 점은 각오하셔야 합니다. 2년 전에 개봉했을 때도 필름을 딱 두 벌만 만들었던 걸로 기억하니까요. 디지털 배급도 병행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 와서야 뭐...

이 작품도 러닝타임이 좀 짧죠. 한시간 3분이던가? 쵸비 이넘아는 미미랑 지대로 사귀는 거냐

세번째 작품 상영 전에, 매표소 누님께서 3편을 전부 예매해서 봤다고 사진 왼쪽에 나온 '널 지키기 위해 꿈을 꾼다'를 주셨더군요. 나중에 시간 내서 읽어 봐야겠습니다.

세번째 -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DVD로 몇 번은 봤지만, NT노벨로 나온 소설판을 대충 훝어보고(특히 결말 부분) 다시 보니 약간 더 이해가 가는 느낌입니다. 왜 도입 부분에 그가 그렇게 나왔는지부터 해서요. 초속 5cm과의 유사성도 어느 정도 눈에 들어오고... 쵸비는 어느새 아오모리에 가 있고...

어쨌든 3편을 연속으로 보고 나니 10시더군요. 아이고 삭신이야. 신카이 마코토 작품을 다시 보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한 번 쯤은 들러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신작 제작 중이시라던데, 좋은 작품을 볼 수 있으면 합니다.

by 보바도사 | 2009/09/04 00:20 | 영화&애니메이션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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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진진 at 2009/09/04 08:45
아, 신카이 마코토 특별전이라니.... 다른 이벤트 같은 건 없었나요?
보러 가고 싶은데 거리가...ㅠ_ㅠ
Commented by 보바도사 at 2009/09/04 11:30
특별한 이벤트는... 마지막 17일에 전문가(?)와의 대담이 있다는 것 정도?
역시 이번 이벤트의 의의는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를 극장에서 봤다는 것에 둬야 겠지요. 책도 한 권 얻었고.

아, 맞다. 씨네코드 선재를 운영하는 사업체 이름이 '(주) 영화사 진진'입니다. (...)
Commented by 진진 at 2009/09/05 08:56
전문가? 과연 어떤 전문가가 오는 걸까요;; 전 기회만 되면 초속 5cm를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네요. 집에서 봤는데도 너무 재밌게 봐서ㅠ_ㅠ

아, 은근히...랄까, 대놓고 제 이름(?)으로 된 회사가 많더군요. 사람 이름에 회사 이름에 와인 이름까지(.....)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9/09/17 14:04
저도 극장에서 보고 왔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이런 날이 올 줄이야... 휴~.
Commented by 보바도사 at 2009/09/17 23:56
내년이나 내후년 SICAF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SICAF가 사랑하는 남자 신해성'이니까요. (야)
Commented by 백반君 at 2009/10/30 18:00
헉! 이런 행사가 있었다니 ㅜ.ㅜ
아쉽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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